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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지도읍] 최익현 “大明日月 小華江山” 글씨 신안문화원 2006/3/16 1715


    두류단 근처 바위에 최익현, 김평묵과 관련된 글씨가 남겨져 있다는 제보 때문이었다. 두류단의 바로 뒤편으로 100m이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먼저 확인되는 것은 최익현의 글씨다. 바다를 바라보는 듯 평평한 바위에 세로로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우측부터 “大明日月 小華江山(글자크기 가로 23cm, 세로 24cm)”이라고 새겨져 있고, 좌측아래에 “崔益鉉書(글자크기 세로 9cm, 가로 15cm)" 라고 적혀져 있다. 이는 최익현이 흑산도 유배시절 천촌마을 지장암에 새긴 ”“箕封江山 洪武日月”과 같은 맥락의 글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강조한 말이다. 흑산도 유적의 경우 최익현의 문집인 면암집을 통해 글씨를 새긴 시기와 목적 등이 분명히 알려져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있다. 하지만 지도 두류산에 새긴 글씨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익현이 지도에 머물렀던 시기도 조금 불분명하다. 다만 면암집에 1906년 의병을 일으켰다가 사로잡혀 지도로 유배 갔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시기에 새긴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때 최익현의 나이가 74세였고, 일본 쓰시마에서 마지막 생애를 마감하는 직전의 상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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