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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지도읍] 김평묵 “重菴遺躅” 바위글씨 신안문화원 2006/3/16 2252


    重菴遺躅”이라는 글씨는 두류단으로부터 약 20분 정도 산정상 부분으로 올라가 야 발견할 수 있다. 수풀이 우거지고 길이 험해 쉽게 찾기는 어렵다. 위치 상으로는 두류단 오선비의 위쪽에 가장 먼저 최익현의 글씨 “大明日月 小華江山”이 발견되고, 그 위쪽에 “智齊餘韻”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重菴遺躅” 글씨는 그 위로 더 올라가서, 현재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인근 바위에 새겨져 있다. 바위의 구조가 비를 피할 수 있는 형태여서, 글씨는 마치 얼마 전에 새긴 것처럼 매우 선명하다. 하단 우편에 “羅有英 刻”이라 새겨져 있고, 그 좌측에 “崔益鉉, 楡基 書”라는 글씨도 있다.
    그 “중암유촉” 바로 좌편으로 돌아가면 같은 바위에 “周幾張預程一朱直”가 새겨져 있다. 이중 네 번째 글자는 마모가 심해 현재 판독이 불가능하다. 유학의 적통을 상징하는 글자로 최익현, 김평묵의 스승 격인 화서 이항로 선생이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었던 문구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옛 기록에 소개된 두류단의 유적들이 현재까지도 보존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바위 글씨는 김평묵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그를 기리기 위해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글씨를 새기도록 지시한 사람은 면암 최익현으로 추정된다. 중암의 제자였던 나유영 선생이 중암이 세상을 떠난 일년 후에 다시 최익현을 찾아가 제자가 되었는데, 이 때 중암의 유배지였던 지도에서 중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염려하여 제자였던 나유영에게 명해서 조성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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