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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흑산면] 흑산도 진리(읍동마을) 3층석탑과 석등 신안문화원 2006/3/16 1865


    흑산도 진리(읍동마을) 3층석탑과 석등
    3층 석탑은 흑산면 진리 읍동마을 당산나무 앞에 석등과 함께 있다. 읍동마을 주민들은 이 석탑과 석등을 각각 ‘수탑’ ‘암탑’ 이라 부른다. 석탑의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인근에서 조선시대의 자기편과 기와가 발견되어 절터로 추정되나, 정확한 문헌자료는 없다.
    석탑의 높이는 1.5m이며, 기단부는 땅에 매장되어 있다. 1층 탑신에 우주가 새겨져 있고, 옥개석받침은 3단이다. 옥개석의 처마는 일직선으로 연결되다가 전각에서 약간 반전되어 있다. 2층 탑신은 석질(石質)이 다르며, 또 각 면에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어 원래의 석탑재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상륜부는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1942년에 조사된 『조선보물고적조사보고』에 4층석탑으로 기재되어 있다. 3층석탑과 석등은 1994년 1월 31일 문화재자료 제193호로 지정되었다.
    석등은 위의 3층 석탑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조성년대는 석탑과 마찬가지로 고려 초기로 볼 수 있다. 간주석(杆柱石) 하단에는 연꽃 문양이 희미하게 보인다. 인접한 3층 석탑의 2층 옥신석이 석등의 석질과 동일하고,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그것이 본래 이 석등의 하태석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석등의 모든 부재가 팔각형으로 전형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높이 78cm의 간주석 상면에는 팔엽(八葉) 복판(複瓣) 연화대를 조식한 상태석이 놓여 있다. 현재 화사석(火舍石)은 결실되어 있으나 팔각의 화사 받침만은 남아 전한다. 또한 상륜부에는 보주(寶柱)가 남아 있으나 이 보주와 간주석은 후에 보강한 것이다. 이 석등의 총높이는 1.5m이다.
    한편 흑산의 3층 석탑과 석등에 대해 주민들은 ‘수탑(탑영감)’과 ‘암탑(안탑님)’이라고 부르며 신앙의 대상물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이 탑의 축조를 도술 경쟁의 산물로 설명하는 전설이 구전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탑영감이 주민들을 괴롭히는 해적들과 도술 경쟁을 벌였다. 탑영감은 탑을 세우고 해적들은 성을 쌓기로 내기를 하여 진 사람의 목을 베기로 했다. 이 경쟁에서 탑영감이 이겨 해적들의 목을 베었는데 지금도 그 흔적이 ‘피밭다랑이’에 남아 있고 당시에 쌓다만 성이 바로 반월성이다. 그리고 탑영감이 만들었던 암탑과 수탑은 영험이 있어 마을수호신으로 모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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