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荏子面의 民謠
◎ 모찌는 소리(모 뽑는소리)
어기어라 무안언얼아 첫째에는 나라봉양
신농씨가 자신논에 둘째에는 부모처자
후직이 뿌린 종자 부귀공명 하는 것이
농부임에 근본일세 대장부 일이로다
◎ 논매는 노래
어이어이하어어-하이야나- 어-어야허어야 더덜기로구나
어-허요허요화요 일각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오동추야 달이 등실 월출 동녘에 달이 솟아온다
어허이 밝어 한양간 낭군아 나를 다려가오
날다려-가거라 날을 다려가소
◎ 모심는 노래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옥창해도 붉었는데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임의 생각이 간절하다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갈거자아 설어를 말소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보낼송자 나도 나있네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이 농사를 지어갖고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거거 무엇을 하잔말가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첫째에는 나라봉양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둘째에는 부모봉양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셋째에는 부귀공명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이것이 대장부가 할 일 이로세 헤헤헤여로 상사뒤오
이렇게 좋을 수가 어데 있나
◎ 땅 다구는 소리
저 건네라 단장안에 얼얼얼얼 상사도야
연당화가 피었구나 얼얼얼얼 상사도야
꽃이라야 곱다마는 얼얼얼얼 상사도야
가지 높아 못 꺾었네 얼얼얼얼 상사도야
가자 가자 어서 가세 얼얼얼얼 상사도야
이수 건너 백노가세 얼얼얼얼 상사도야
백노현강 한양 가세 얼얼얼얼 상사도야
네가 잘나 일색이냐 얼얼얼얼 상사도야
네 눈이 어두 못 살겠네 얼얼얼얼 상사도야
겅기도라 삼각산은 얼얼얼얼 상사도야
왕십리 청용이다 얼얼얼얼 상사도야
부각은 흥망본이요 얼얼얼얼 상사도야
한강은 만연수라 얼얼얼얼 상사도야
남산이 앞에있어 얼얼얼얼 상사도야
우리도 군주를 만나 얼얼얼얼 상사도야
태평성대 하겠구나 얼얼얼얼 상사도야
이 집터는 뉘 집터냐 얼얼얼얼 상사도야
장생원네 집터라네 얼얼얼얼 상사도야
장생원은 누구신고 얼얼얼얼 상사도야
신안일등 호걸일세 얼얼얼얼 상사도야
이 집터에 집을 지어 얼얼얼얼 상사도야
자자손손 복 누리소 얼얼얼얼 상사도야
◎ 들 노래
달아달아 밝은달아 어여라기화자
저달이 밝아오면
온동내 일꾼 한데 모여
저달이 지도록 노다가세
삼돌이 복순이 자가를 드는데
얼시구 절시구 잘도논다
◎ 상여 소리
어넌 어넌 어너리 임자 어넌
북방산이 어디라고 그리 쉽게 가려는가
어와 우리 소년들아 이에 말을 들어 보소
어제 청춘 오는 백발이 다 지고 가려는가
천황지황인 황씨면 요순우당 문무국공
도덕이 관천하야 만고성현 일렀건만
저속한 인생들이 저으기 알아 볼까
통일천하 진시황은 아방궁을 높이 짓고
시지 목지 소허하고 군신지락 할 때
장생불사를 하려하고 동남 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에 보냈으되 소식조차 돈절하네
◎ 보리타작 노래
어기화야 이수건너 백노 가세 어기화야
달아달아 밝은 달아 어기화야 갈거자야 설어마소 어기화야
이태백이 노든 달아 어기화야 보낼송사 나도나 있네 어기화야
저달이장차 밝아오면 어기화야 인제 가면 언제온가 어기화야
가자어서 가자 어기화야 언제올줄 내 모르건네 어기화야
◎ 줄 맬 때 부른 소리
콩 하나 팥 하나 심었드니 얼씨구 절씨구나 기화라 조흘시고
콩 팥이 열닷말 이 농사가 잘 되어서
갈가부다 갈가부다 영도선이 고운 얼골이
내가 나돌아 갈가부다 산중에도 있건마는
에헤- 산지로고나 아하 어허 어-산지로구나
◎ 콩밭 매는 소리
얼멍얼멍 속베기 적삼 뽕도 따고 임도 보고
가심에 설설 다 녹아가네 겸사겸사 뽕 따러 가세
뽕 따러가세 뽕 따러가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