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민참여 예산제 ‘호응’
읍·면 순회 의견수렴… 정책 반영
신안군이 예산 편성 과정에서부터 주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재정의 건전화와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의무사항 등을 명시한 ‘신안군 주민참여예산제운영조례안’을 2007년 3월 제정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례안은 군민들의 주민복지 향상과 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재정운영의 공개를 통한 예산의 투명성을 증대하고 주민은 누구나 예산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다음 연도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주민 설명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9일 신의면과 장산면을 시작으로 16일 흑산면까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예산 설명을 실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도서로 형성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군수가 직접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군 홈페이지를 통한 주요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 및 사업공모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실과장 및 읍면장이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부서에 제출토록 하고 군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2010년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이 시행하고 있는 ‘Down-Up 예산편성제도’는 각 실·과·소와 읍·면에서 전년도 본예산을 기준으로 경산 예산 및 사업예산을 파악, 자율적인 예산 편성 요구 시 예산 담당부서에서 예산편성기준과 법정기준에 적합 시 각 부서에서 요구대로 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이다.
한편 이번에 실시한 주민참여 예산제 설명회에는 행정의 최 일선 기관인 읍.면 각 마을별로 총회에서 논의된 주민숙원 사업의 예산반영 필요성을 제시하고 읍면별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직접 읍·면 현장 순시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현지에서 수렴하고 폭넓은 예산편성으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군 재정을 운영하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2009.11.16/신안= 이주열기자
|
